지난 글 [피터 린치 1강]에서 우리는 피터 린치의 가르침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유리한 이유와 함께 정보 우위를 갖출 수 있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내가 산 이후 주식이 무려 10배가 오르면 10루타 주식, 영어로는 Tenbagger라고도 합니다. 피터 린치는 이러한 10루타 주식을 발견할 수 있다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피터 린치 하면 떠오르는 10루타(Tenbagger) 주식을 찾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루타 주식 찾는 법
피터 린치는 어떻게 10루타 주식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요?
우선 그 핵심은 바텀 업 투자에 있습니다.
바텀 업 투자
바텀 업 투자는 거시경제나 시장 지수와 상관없이 개별 기업의 잠재력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거시경제의 흐름을 보고 산업의 향방을 예측한 뒤, 그 안에서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탑다운 방식 투자라고 하죠.
I spent all my time looking at companies
피터 린치는 투자의 대부분 시간을 '기업을 살펴보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시장 지수의 등락과 개별 기업의 주가 움직임은 전혀 상관이 없을 수 있다고 강조했죠.
이처럼 장세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린치가 강조한 독립적 사고의 핵심입니다.
10루타 주식을 놓치는 이유
어쩌면 우리는 10루타 주식을 이미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도에 매도하거나, 혹은 일찍 손절하여 큰 수익을 놓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피터 린치는 다음 3가지를 주된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유 1: 기업 외적인 요인에 따른 매매
첫 번째 원인은 경기 침체, 금리 인상, 전쟁, 공매도 등 기업의 펀더멘털과 무관한 외부 잡음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매매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린치의 조언: 이에 린치는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어차피 예측할 수 없으니, 기업의 본질적인 성장 궤도를 바꾸지 못한다면 무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유 2: 짧은 시야에 따른 매매 (단기 모멘텀 추구)
두 번째 원인은 분기 실적 모멘텀, 이익 전망치 하향,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 등 단기적인 이슈에 주식을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린치의 조언: 훌륭한 기업은 수많은 굴곡을 겪으며 성장합니다. 만약 기업 발굴 시, 경제적 해자가 있었고 그 경쟁우위가 여전히 존재한다면 이는 단기적인 이슈를 넘어 오히려 추가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유 3: 경로 의존성
경로 의존성이란, 과거의 매매가 현재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매수한 뒤 이익이 났으니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거나, 손실이 났으니 손절을 철저히 해야 한다" 는 식의 과거 매수 가격이나 수익/손실률에 얽매이는 태도입니다.
린치의 조언: '원점에서 재평가' 하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주가에서 업사이드(상승 여력)와 다운사이드(하락 위험)만을 판단해야 하며, 과거의 산 가격은 그게 수익이 났든 손실이 났든 상관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피터 린치의 조언 중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전 글 [투자 뇌 과학설명서] 에서 손실 회피 편향과 처분 효과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인간의 뇌 구조 상, 수익률이나 손실률을 보면 이에 따라 뇌가 반응하여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없게 하는 방향으로 가는 데 이게 바로 피터 린치가 말한 경로 의존성이었습니다.
피터 린치의 포트폴리오 관리
피터 린치는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원점에서 재평가라는 논리적 사고와 분산투자라는 심리적 안전 장치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분산 투자의 역할
분산 투자를 하라는 얘기는 수도없이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인데, 이는 아래 이유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심리적 요인: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축소시킴으로써 심리적 영향을 축소시켜서 장기간 투자를 지속하게 만들어줍니다.
장기 성장: 분산 투자는 다수 시행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확률적 기반 사고에 따라 경험치를 축적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입니다.
과도한 분산은 금물! 2분 연습!
단, 린치는 과도한 분산은 오히려 집중력을 해친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2분 연습'을 강조했는데요
이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를 핵심만 2분 안에 말하는 연습을 통해 그게 확실한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이지요.
2분 안에 이 주식에 투자한 핵심 이유를 말할 수 없는거라면, 그건 이미 잘못된 투자를 하고있는 것일 겁니다.
결론
이렇게 피터 린치 2번째 시간으로 그의 핵심 사고와 10루타 주식을 놓치는 이유와 이를 찾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피터 린치의 투자는 장세 무시와 바텀 업 투자에 기반합니다. 10루타를 위해 기업 외적/단기적 요인을 무시하고 과거 손익에 얽매이지 않는 '원점에서 재평가'를 통해 논리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했습니다.
그 중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 '원점에서 재평가'를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 재테크,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가들의 투자 원칙] 피터 린치 (4) 피터 린치의 투자 기법: 6가지 유형 주식 분류 (0) | 2025.10.20 |
|---|---|
| [대가들의 투자 원칙] 피터 린치 (3) 10루타 핵심 기법: 원점에서 재평가 (0) | 2025.10.17 |
| [대가들의 투자 원칙] 피터 린치 (1) 피터 린치의 가르침 (0) | 2025.10.15 |
| [대가들의 투자 원칙] 워런 버핏 (4) 유리한 확률을 가진 기업을 찾는 법 (1) | 2025.10.10 |
| [대가들의 투자 원칙] 워런 버핏 (3) "돈을 잃지 마라"의 진짜 의미 (0) | 2025.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