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및 기업분석을 할 때 가장 기초적이자 가장 먼저 참고하는 지표는 ROE, PER, PBR입니다. 각각은 기업의 다른 부분을 설명해주긴 하지만 이 세 개의 지표는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ROE, PER, PBR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이 세 지표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OE, PBR, PER 간단히 알아보기
세 지표의 관계에 대해 알려면 우선 기업을 구성하는 요소 중 자본, 이익, 시가총액 딱 세가지만 알고가면 됩니다.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 자본을 100억, 이익을 10억, 시가총액을 200억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ROE
회사가 자본을 투입했으면 이익을 내야하겠죠? 100억을 넣었는데 10억을 벌었으니 수익률이 10%입니다.
이게 바로 자본 대비 이익이 얼마냐를 뜻하는 ROE입니다.
PBR
그런데 이 회사가 상장을 한 뒤 시가총액이 생깁니다. 우린 어떤 물건을 살 때 그게 실제로 갖고 있는 것에 가치(값)를 매깁니다. 이게 바로 자본 대비 시가총액인 PBR입니다. 위 예시에선 PBR이 2겠네요.
PER
마지막으로, 회사의 경우에는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이 끝이 아니라 추가적으로 이익을 창출합니다. 그 이익에 따라 가치를 또다시 평가할 수가 있겠죠? 이게 바로 이익 대비 시가총액인 PER입니다. PER은 20이 나오게 됩니다.
ROE, PBR, PER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에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ROE, PBR, PER의 관계
위를 토대로 관계식을 만들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우리는 기업을 분석할 때 위 세 지표를 통해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ROE는 높고, PBR, PER은 낮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아래 예시를 보면 왜 그렇게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한다면?
단순하게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 당연히 주주입장에선 회사에 투자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이를 지표를 통해 확인하면 ROE는 증가하고 PER은 감소하게 됩니다. ROE가 증가한다는 것은 회사의 이익이 증가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이와 더불어 PER이 감소하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니 투자할만한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곧 갖고 있는 가치에 비해 비싸진다는 뜻입니다.
이를 지표를 통해 확인하면 PBR, PER모두 증가하게 됩니다. 이 측면에서 PBR, PER이 너무 높은 기업은 과도하게 평가되었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심화: 기업의 자본이 감소한다면?
그렇다면 기업의 자본이 감소하게 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이를 지표를 통해 확인하면 ROE는 증가하고 PBR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앞서 ROE가 증가하는 것은 곧 회사의 이익이 증가한다고 말했었습니다만 기업의 자본이 감소해도 ROE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이 나오는 것입니다. ROE가 증가한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죠. 따라서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지표 하나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평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해서 ROE, PBR, PER에 대해서 기업의 구성요소인 자본, 시가총액, 이익에 대응시켜 간단히 알아보고 이 세가지 지표의 관계와 각각의 상승과 하락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ROE, PBR, PER은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자 중요한 지표이지만 매번 봐도 다시 떠올릴려면 까먹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입니다. 한 번에 외우려하지 마시고 반복해서 보다 보면 어느새 이 세가지 지표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세 지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분석은 아래 포스팅에 설명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