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려는 기업을 찾을 땐 해당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즉, 기업의 수익성에 대해 궁금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의 수익성을 알기 위해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자기자본이익률인 ROE(Return On Equity)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ROE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 ROE의 활용법과 ROE를 볼 때 주의점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OE란?
A라는 기업은 100억원을 투자했을 때 20억원을 버는 기업이고 B라는 기업은 1000억원을 투자했을 때 100억원을 버는 기업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투자금이 같다고 가정하면 둘 중 어느 기업이 더 돈을 잘 버는 걸까요?
A라고 답하셨다면 이미 ROE에 대해 이해하신 셈입니다.
ROE는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을 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누어 구합니다.
ROE 수식을 보면 이 값이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 대비 이익을 많이 낸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ROE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ROE는 단순히 기업의 수익성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것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 기업은 성장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ROE를 높이려면?
과거의 ROE가 높다고 해서 미래의 ROE 역시 높을 거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기업이 ROE를 높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00억원의 자기자본을 투자했을 때 100억원을 버는 전년도 ROE가 10인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전년도의 이익은 올해 회사의 자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처럼 이익이 그대로라면 ROE는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ROE를 유지 혹은 계속 상승시키려면 그만큼 이익을 더 창출해야 하고 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상승시켜야 합니다.
그럼 기업이 ROE를 높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ROE 공식은 다르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아집니다.
첫째로, 매출이익률을 높여야 합니다. 즉, 마진이 높은 상품을 취급해야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집니다.
둘째로, 자산회전율을 높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농사는 1년에 한 번 밖에 못지으니 농산물 관련 기업은 상대적으로 자산회전율이 낮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부채비율이 ROE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부채비율이 높아지면 ROE가 높아진다고? 부채가 높아지는 건 기업에 안좋은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드셨다면 정상입니다. 이게 ROE의 함정이라 주의점인데 이에 대해서는 마지막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ROE 주식투자에 활용하기
ROE를 주식투자에 활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첫째, ROE가 15%가 넘고 이를 장기간 유지한다면 해당 기업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지어 향후에도 ROE가 지속적으로 유지 및 상승한다면 좋은 투자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 역시 최근 3년간 연평균 ROE를 1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주요한 투자 대상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둘째, ROE가 같다고 하더라도 사업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평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ROE가 같은 자동차 회사와 콜라 회사를 비교했을 때에는 콜라 회사가 더 유망하다고 평가합니다. 자동차 회사는 수익이 나면 이를 큰 설비투자에 지속적으로 돈을 써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익을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콜라회사는 제조비법이 변하지도 않고 새로운 설비투자도 크게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남는 돈이 전부 자기 돈이 됩니다.
셋째, 최소한 시중금리보다 높은 ROE를 기록해야 합니다. 만약 ROE가 시중 은행금리보다도 낮다면 이는 자기자본을 은행에 예치해 굴리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낸다는 것은 기업활동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ROE확인하는 법
아래 사이트로 들어간다
네이버 증권 https://finance.naver.com/
원하는 종목 검색 → 종목분석 탭 → 투자지표 탭 → ROE 등 투자지표 확인
ROE의 함정, 주의점
앞서 부채비율이 높아지더라도 ROE가 상승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극단적으로 말하면 대출을 엄청나게 받아서 이를 통해 이익을 낸다면 이로 인해 ROE가 뻥튀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ROE를 보고 나서는 순이익을 총자산(자본+부채)으로 나눈 수치인 ROA까지 함께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영업외수익(또는 손실)이 있는지 감사보고서를 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부동산처분익, 환차익(또는 손실) 등과 같이 1회성 영업외손익이 있다면 이를 제외해야 합니다. 보통 ROE가 갑작스럽게 상승 혹은 하락이 있을 때 이를 보면 좋습니다.
세번째로, ROE는 어디까지나 과거수치이기 때문에 해당 ROE가 미래에도 지속될지 따져봐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미래의 ROE는 애널리스트가 예측해놓은 것으로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들어가 확인을 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ROE가 아무리 높아도 주가가 고평가 되어있다면 유망 투자대상이 아닙니다. 이를 보완해서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PER과 PBR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지표인 ROE에 대해 알아보고 그 활용법과 주의점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기업의 수익성을 분석해주는 ROE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으나 그 ROE가 정당한 수치인지, 향후에도 지속가능할지 등을 따져보며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투자지표를 하나하나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이 해당 지식을 얻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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