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원금의 안정성과 적당한 수익성이 보장되는 행위를 말한다.
철저한 분석, 투자원금의 안정성, 적당한 수익성.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위 3가지 중 하나라도 지키지 않으면 투자가 아닌 투기로 간주한다고 했습니다. 즉, 세 요소를 모두 충족시켜갸 가치투자가 온전히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치투자를 위해서 진행하는 기업분석 순서 및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분석 순서 및 절차
가치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업분석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기업분석의 절차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기업분석 절차
1. 비즈니스 모델
2. 기업의 성장 잠재력
3. 경영진의 능력
4. 기업의 가격
기업분석 방법
그럼 지금부터 각 절차에 대한 세부적인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같은 양의 자본으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좋은 비즈니스 모델
좋은 비즈니스 모델은 다음 4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1. 반복 구매되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
2. 소비자 기호와 기술에 따른 변화가 크지 않음
3. 고객 숫자가 많고 다변화되어 있음
4. 쉽게 모방하기 힘든 무형의 자산을 보유
비즈니스 모델 판단하기
- 업종 및 산업 분석: 산업이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해당 기업은 그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수익창출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를 분석합니다.
예시) 우리나라에서 반도체 산업은 경기순환 사이클을 가지는 산업이며, 그 안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표 제조사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기업, 부품기업, 장비기업 등으로 나뉘어진다.
- ROE, ROA 분석: ROE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으로 기업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분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즉,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ROE가 높은지, 그 ROE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RO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경쟁기업 분석: 결국 기업은 경쟁 속에 살아남아야 합니다. 해당 기업이 특별하게 가지고 있는 경쟁우위가 존재하는지, 또 그 경쟁우위가 유지될 수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기업의 성장 잠재력
기업 이익 = P(가격) X Q(수량) - C(비용)
기업의 성장 잠재력은 곧 기업 이익이 미래에 증가할 수 있는지를 말합니다. 기업 이익은 위 식으로 말할 수 있으며, 가격 X 수량이 오르면 그만큼 이익이 늘어나고, 비용이 줄어들면 이익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시장의 특성상 가격과 수량은 반비례 관계로 둘이 동시에 늘어나기가 힘든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다음과 같은 경우를 파악하여 기업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는 경우
1. 가격을 올리면 이익이 증가한다 but 수요(Q)가 감소하면 안된다
- 경쟁우위가 있어 가격을 편하게 올릴 수 있는 경우
- 무차별한 제품이지만 갑자기 수요가 늘거나 경쟁사의 공급이 줄어들어 수급의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상황: 해당 기업이 P를 맘대로 올릴 수 있음
2. 해당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할 경우 이익이 증가한다
-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성장
- 지역 확장. 특히 내수에서 해외로 진출을 성공할 경우
3. 비용이 절감하는 경우 이익이 증가한다
- 원재료 및 제품 생산 비용의 감소
4. 연구개발: P, Q, C 모두 해당
경영진의 능력
경쟁우위를 만들어 유지하고 PXQ-C 관리를 잘하는 사람
아무리 좋은 말이여도 그 말을 타는 기수가 초보라면 경주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CEO는 말의 기수 같은 존재이며, 결국 기업의 선순환 사이클을 일으켜 스노우볼을 굴리려면 경영진의 능력이 중요합니다.
경영진의 능력 판단하기
- 경영진의 의사결정: 과거에 내렸던 의사결정과 성과를 살펴본 후, 현 시점에서 내리는 의사결정이 좋은 경영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해당 업의 속성에 맞는지 계속 판단합니다.
- 경영자의 자본 배치: 본업에 투자(공장, 마케팅, R&D), 부채 상환, 기업 인수, 자사주매입 등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는지를 판단합니다.
기업의 가격
앞서 철저히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기업이 저평가되어있는가
다양한 적정 가치를 구하는 법 중 PER밸류에이션을 이용합니다. 정석은 DCR(현금흐름할인법)이지만, 주관적인 요소개 개입될 여지가 많아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없고 개인이 하기에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다.
PER밸류에이션을 통해 계산한 가치와 비교해봤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기에 이에 대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PER밸류에이션을 통한 적정 가치 구하기
현재 기업의 가격이 적당한지, 저평가되어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음 식과 같이 예상 순이익과 적정 PER을 구하여 곱하는 것입니다.
즉, 예상 순이익과 적정 PER을 얼마나 정확하고 범위를 좁히느냐가 핵심입니다.
적정 주가 = 예상 EPS(주당순이익) X 적정 PER(주가수익비율)
적정 시가총액 = 예상 순이익 X 적정 PER
- 예상 순이익 구하는 법: 앞서했던 조사했던 모든 정보를 긁어모아 미래의 PXQ-C를 판단
ex) P와 Q의 성장률을 예측한 뒤 예상 C를 빼기, 매출액(PXQ)에다가 적정 영업이익률을 곱하기
- 적정 PER 구하는법: 비즈니스 모델, 이익 성장률, 시장 트렌드, 역사적 PER, 주식시장 전체의 평균 PER, 산업의 평균 PER 등을 참고하여 적정 PER을 구합니다. 이 중, 비즈니스 모델, 이익 성장률이 가장 힘이 센 요인입니다.
단 사업의 구조에 따라 영업이익(EBIT), 현금흐름창출능력, PBR 등을 통해 보완
가격분석 TIP
1. 이익의 변동성이 작은 사업일수록 PER 밸류에이션 신뢰도 상승
2. 빈칸을 보수적인 가정하게 추정해 채울수록 오판에 대한 패널티 감소
3. 회사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예상 순이익 범위 좁힐 수 있음
결론 및 총평
차근차근 가는 것이 돌이켜보면 결국 가장 빠른 길입니다.
이 포스팅은 최준철, 김민국 님의 한국형 가치투자 책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이자 투자에 관한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한 글이며, 절대 투자 권장, 권유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 스스로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