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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재테크, 경제

유상증자: 유상증자의 방식, 목적, 유상증자는 호재인가? 주의점 - 이지텔러

by 이지텔러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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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의 유상증자 혹은 무상증자 소식이 들려오면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같은 유상증자라도 어떤 기업은 주가가 오르고, 어떤 기업은 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같은 유상증자여도 하는 목적이나 취하는 방식에 따라 기업에 주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상증자, 그 중에서도 유상증자의 방식과 이유, 유상증자는 호재인가? 그리고 유상증자를 들었을 때의 주의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상증자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차이

유상증자는 무상증자와 달리 기업이 돈을 받고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것입니다. 추가로 자금을 받지 않는 무상증자와 달리 유상증자는 기업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그 자금조달의 목적을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무상증자는 대부분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유상증자는 방식과 이유에 따라 시장에서 다르게 받아들여집니다.

무상증자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1) 무상증자: 무상증자의 방식, 이유, 무상증자는 호재인가? 주의점(권리락)

경제뉴스나 신문을 보다보면 기업의 유상증자 혹은 무상증자의 소식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각각은 서로 다른 방식을 취하며 회사마다 하는 이유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는 이를 보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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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의 방식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에는 크게 공모, 제3자 배정, 주주배정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주주배정

주주배정 방식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새로 발행한 신주를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유상증자를 할 때는 보통 현재의 주가보다 더 싸게 주식을 파는데(이를 할인율이라 합니다) 이러한 신주를 기존 주주에게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기존 주주가 이러한 신주를 사고 싶다면 신주인수권 기간에 맞춰 투자금을 넣으면 추가로 주식을 배정받고 남은 물량은 일반 공모 방식으로 넘어갑니다.

 

공모

일반 공모 방식은 특정한 대상없이 일반인 투자자들에게 신주를 공개하여 유상증자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제3자 배정

제3자 배정 방식은 특정인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여기서 특정인은 보통 대형 투자 기관이나 유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신주의 인수자를 미리 정하는 방식이고 비공개로 배정이 되기 때문에 일반 공모 방식과 달리 일반인 투자자는 신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유상증자의 목적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는 목적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의 대표적인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거나 회사 이름으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증자(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때, 대출 혹은 채권의 경우에는 빌린 원금을 갚아야 할 뿐더러 이자도 내야 하는데 비해 유상증자는 이자 걱정이나 원금 상환의 부담이 없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자금 확보 수단입니다.

 

이를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기업이 이 돈을 받아서 어디에 쓰려는 것인가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조달받은 자금으로 기업 운영을 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할 수도, 다른 기업을 인수하려고 할 수도 있고 또는 빚을 갚는데 쓸 수도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호재인가 악재인가?

위에서 말한 유상증자의 방식과 목적을 통해 각 이유가 호재인지 악재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의 방식 중 주주배정이나 일반공모 방식은 통상적으로는 악재로 인식이 됩니다. 만약 해당 업체가 투자가치가 있다면 특정 기업이나 관계사들에게 자금을 조달받을 확률이 크다는 의미인데 이를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제3자 배정방식의 경우에는 새로 유치된 투자자가 유망한 기업이거나 사업적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가 기대되는 경우 종종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방식의 경우 1년간 보호예수에 걸려 매도가 불가능해 해당 기간 동안 늘어난 주식수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도 없습니다.

 

기업의 유상증자의 목적이 만약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거나 다른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면 호재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내는 과정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운영자금이나 특히 채무상환의 목적이라면 기업의 현재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시인하는 꼴이기 때문에 악재로 해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점(할인율)

기업이 유상증자를 할 때에는 주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해 시장가격보다 낮게 신주를 발행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기존 주식을 할인해서 판다고 하니 할인율이 높을수록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가 유망한 기업이라면 굳이 할인율을 높게 주지 않더라도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어쩌면 회사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아 할인율을 높여서라도 자금을 조달받으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길가다가 50%세일을 보면 눈에 불을켜고 달려들었다가 실상을 따져보니 품질이 좋지않은 물건을 산 경험이 종종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할인율이 높다고 이득이라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할인된 주식가치와 유상증자 이후의 가치를 비교하여 투자기회를 판별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상증자의 방식과 목적, 유상증자가 호재인지? 그리고 주의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유상증자 소식이 들렸을 때에는 기업의 유상증자의 목적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증자 후의 주가를 전망해보며 판단을 해야할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유상증자를 이해하고 본인의 투자기준 확립과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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