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는 3대 투자 주체가 있습니다. 바로 기관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개인 투자자입니다. [3대 매매주체 포스팅 바로가기] 이 중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환율입니다. 기관 투자자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이기 때문에 환율과 주식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히 환율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환율과 주가의 관계가 어떤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이란?
환율은 간단히 설명하면 다른 나라 화폐와 우리나라 화폐의 교환 가치를 말합니다. 화폐는 한 나라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잣대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나라에 전쟁이 나면 해당 나라의 경제가 불확실해지기 때문에 A 나라의 돈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A 나라의 경제가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면 그 나라의 돈의 가치는 높아지게 됩니다.
환율의 기본 개념
일반적으로 쓰는 환율은 원/달러 환율입니다.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환율이 내려간다는 것은 원화 가치는 올라가고 달러 가치는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표 화폐 '달러'
환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달러와 원화 사이의 환율을 떠올리실 겁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달러는 국제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인 기축통화입니다. 이러한 달러는 금처럼 안전자산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달러가치를 통해서 전체적인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와 같이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그 대표격인 금과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경제의 불확실성▲, 변동성▲ → 안전자산 선호 → 금, 달러 가치▲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선 외환시장이나 자본시장에서 자유롭게 교환될 수 있어야 하고 그 가치가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또한 전 세계가 쓰기 때문에 유통량이 많아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경기가 불황일 때도 화폐의 가치를 지켜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경제의 규모가 커야 하고 화폐가 계속 나라에서 빠져나가도 이를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국력 역시 뒷받침이 되어야 하구요.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것이 현재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통화인 달러가 기축통화인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최강 대국이 바뀌게 된다면 기축통화인 달러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환율과 주가의 관계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환율은 주가와 역행합니다. 환율이 높을 때 즉, 달러가 약세일 때를 예시로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 때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주식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고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낮을 때 즉, 달러가 약세일 때는 수익을 내도 달러로 바꾸면 실제로 본 수익보다 더 낮아집니다.
따라서 환율이 낮을 때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굳이 한국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고 전체적인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는 곧 주가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니,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굳이 한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미국주식에 투자를 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하락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환율의 기본개념, 최종적으로 환율과 주가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기본적으로 환율은 주가와 역행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만 환율은 기업의 수출입 무역에도 영향을 주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금액이 감소하고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금액도 증가합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기업은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면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이는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은 기업수익 면에서는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되지만,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라는 측면에서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주식투자를 할 땐 한 가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관점에서 보며 투자를 결정내려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이 투자 기준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