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코스톨라니의 달걀: 경기, 금리 그리고 대중심리와 주식의 관계

by 이지텔러 2023. 11. 10.
반응형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인 경기와 그 흐름에 대응하는 금리 모두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주식은 개별종목이지만, 전체적인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을 관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 개인이 모든 경제 요소를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이 어디있는가를 알려주는 모형이 있는데 바로 코스톨라니의 달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기, 금리, 더 나아가 대중심리와 주식과의 관계를 알려주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코스톨라니의 달걀은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제안한 경기, 금리, 그리고 대중심리와 주식의 관계를 설명한 모형입니다. 투자시장은 주기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며 주가의 시세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대중의 심리라고 하였고 이 움직임은 모두 3단계 국면으로 구분된다고 하였습니다.

1. 조정국면

2. 동행국면

3. 과장국면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이 순환운동의 배후에는 소신파와 부화뇌동파라는 두 부류의 투자자가 있으며, 그들의 판단은 오롯이 돈, 인내, 사고력의 결과라고 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누구인가?

190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18세에 파리 증권계에 입문해 1999년에 죽기 전까지 약 80년 동안 투자자로 살았던 '순종 투자자'이며, 두 세대에 걸쳐 독일 증권시장의 우상으로 군림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파리와 독일에서 주식 및 채권투자로 명성을 날렸으며, 주식투자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투자시장의 주기적인 움직임

약세장의 제3국면(B3 과장국면)에 이어 나타나는 시세의 움직임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다시 제1국면(A1 조정국면)이 시작되면서 지나치게 떨어졌던 시세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됩니다. 제2국면(A2 동행국면)에서는 이전의 비관적인 분위기가 점차 낙관적인 분위기로 바뀌면서 매일 시세가 상승합니다. 제3국면(A3 과장국면)이 시작되면 주가가 시시각각으로 올라가고 주식시장이 큰 활황을 띠게 됩니다. 

 

이와 반대의 움직임도 똑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강세장의 제3국면(A3 과장국면)에서 지나치게 올랐던 시세가 제1국면(B1 조정국면)에 들어서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됩니다. 제2국면(B2 동행국면)에서는 불리한 사건들(경기악화, 비관론 등)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제3국면(B3 과장국면)이 시작되면 가라앉는 시세가 어둡고 비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무너져 내립니다.

 

 

각 국면에 대한 설명 (경기, 금리, 대중심리와 주가의 관계)

아래에서는 각 국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신파, 부화뇌동파의 행동까지 간단하게 적어놓았고 마지막에 달걀모형과 함께 요약한 이미지를 첨부해놓았습니다.

 

A1 조정국면

주식에 대한 뉴스가 암울하고 대중이 금, 부동산 등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거래량이 적고 주식소유자가 적으며 매도량과 매수량이 같습니다. 이 때, 소신파는 조용히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A2 동행국면

거래량과 주식소유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며 주가역시 조금씩 상승합니다. 이슈에 따라 상황이 좋으면 상승하고 안좋으면 하락하는 시장이 반복됩니다. 소신파는 여전히 주식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A3 과장국면

거래량과 주식소유자가 폭증하며 흥분된 분위기를 타고 주가가 상승합니다. 언론이 대규모 주식 매입을 연일 보도하며 사교모임에서도 주식에 대한 얘기로 가득찹니다. 대규모 일반 대중이 유입되고 이들은 유행하는 종목만 매수하고 저평가된 종목은 거들떠도 안보고 고평가 종목만을 매수합니다. 시세를 올리는 것은 대부분 부화뇌동파이며 여기저기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이 때, 소신파는 조용히 매도합니다.

 

B1 조정국면

새로운 고객이 더이상 없으니 거래량과 주식소유자 모두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매도는 즉시 하락으로 이어지며 투자자들은 예민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 소신파는 이미 매도를 끝마치고 현금을 보유합니다.

 

B2 동행국면

시장의 분위기는 극도로 예민해져서 거래량은 증가하나, 주식소유자는 계속 감소합니다. 예민해진 시장의 분위기 탓에 단편적인 이슈에 크게 반응하여 변동성이 커집니다. 이 때, 소신파는 편안히 관망하거나 조금씩 매수를 시작합니다.

 

B3 과장국면

주변에 주식 및 경제에 대한 비관주의가 팽배합니다. 거래량이 폭증하며 주식소유자는 최저를 찍고 주가는 폭락합니다. 기업은 멀쩡히 운영을 하고 있음에도 다들 매도하기 바쁩니다. 이 때, 소신파는 조용히 헐값에 매수합니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기, 금리, 대중심리와 주가의 관계를 간단하게 한 모형으로 설명해주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수익을 극대화하는 소신파가 되기 위해선 남들이 팔 때 사고 남들이 살 때 팔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대중의 심리 및 행동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본인만의 투자철학과 기준이 있는 자만이 주식투자로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