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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재테크, 경제

"저PER주만 찾으면 대박?" PER의 치명적인 함정 (1)

by 이지텔러 202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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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복잡할 것 없이 PER이 낮은 주식만 사면 된다던데…?"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PER(주가수익비율)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또 가장 오해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같은 투자 구루들이 '저평가 주식'을 강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PER이 낮은 주식을 찾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게 되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PER만으로 저평가를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당신이 놓치고 있는 PER의 진짜 함정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PER이란 무엇이며, 왜 매력적인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지표가 바로 PER(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PER은 "기업의 이익으로 투자 원금에 해당하는 현재 주가를 몇 년 만에 회수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예시: 주가가 10,000원이고 주당순이익이 1,000원인 기업의 PER은 10입니다.
이는 기업이 현재와 같은 이익을 냈을 때, 투자 원금 10,000원을 회수하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단순하고 직관적인 계산 때문에, 투자자들은 PER이 낮을수록 좋은 주식, 즉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저PER주 투자'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원금을 빨리 회수하면 좋지 아니한가?"라는 생각으로 저PER주 찾기에 매달립니다. 실제로 저PER주는 저평가 주식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처럼 보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같은 가치투자 거장들이 항상 강조하는 것이 '저평가 주식을 찾아 매수하라'는 것이었으니, PER이 낮은 주식을 여러 개 찾아 분산투자만 하면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투자가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면 모두가 쉽게 돈을 벌었겠죠.

 

저PER 주식 사례

아래 그래프는 한국전력의 2010년 ~ 2016년 주가 주봉차트입니다.

 

 

한국전력 2010-2016 주봉차트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그럼 사업보고서를 통해 현재 주가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해보죠.

※참고: 연 사업보고서는 그 다음 해 3월에 나옵니다. 즉, 아래 표는 전년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3월 말 종가 기준으로 산정한 표입니다.

 

2010~2016년 한전의 PER

연도 유통주식수
(주)
당기순이익
(백만원)
EPS
(원)
주가
(원)
PER
(배)
2010 622,637,717 -1,478,227 -2,374 26,900 N/A
2011 622,637,717 -3,514,130 -5,640 22,400 N/A
2012 623,034,082 -3,226,597 -5,179 30,300 N/A
2013 623,034,082 238,307 382 36,450 95.3
2014 623,034,082 1,039,887 1,620 46,000 28.4
2015 641,964,077 10,165,653 15,835 60,200 3.8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2010~2012년 적자를 탈출해서 2015년 큰 이익을 거두면서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한 듯 보입니다. 2년 동안 많이 오르긴 했지만, PER을 보니 3.8 밖에 되지 않습니다.

보통 코스피 지수의 평균 PER이 10은 넘으니, 이정도면 굉장히 저평가로 보입니다.

 

과연 이 시기에 투자를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다음 글에서 그 결과를 알아보고, 원인을 파악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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