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 시장이 반등을 하며 이게 더 오를지 말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는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에 관심이 식었다는 걸 알고 역발상으로 딥하게 조사하여 5월부터 꾸준히 코인 모으기 방법으로 모아가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현 상황이 2023년 말 시장을 휩쓸었던 거대한 상승 랠리의 초입과 굉장히 유사하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특히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극히 없는 현 시점에서 해당 글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못받을 가능성이 크고, 묻힐 가능성도 크지만 제 생각의 정리와 기록을 해놓기 위해 작성을 해봅니다.
먼저 이번 글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쥐고 있는 유동성 밸브의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2023년 하반기, 비트 코인은 왜 폭등했을까?
과거를 알아야 미래가 보입니다. 2023년 하반기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연준은 긴축하나 재무부는 뒤에서 돈을 푼다
당시 미국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묶어두며 매파적인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시장에는 돈이 돌기 시작했죠.
이유는 미 재무부에 있었는데요. 2023년 하반기 재무부는 단기국채(T-bill) 발행 비중을 크게 늘리는 방식으로 이른바 '스텔스 양적완화'를 단행했습니다. T-bill 발행 개시를 한다는 시그널 만으로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가격이 15%이상 급등했습니다.
| 날짜 | 사건 | 10년물 금리 | 비트코인 가격 ($, 월 종가기준) |
|
| 23.05 | 부채한도 협상 임박, TGA 잔고 234억$까지 고갈 | 3.57% | 27.2K | |
| 23.06 | 부채한도 타결 → TGA 재건용 T-bill 발행 개시 | 3.75% | 30.5K | |
| 23.07 | 연준 마지막 금리인상(+25bp), T-bill 잔액 급증 지속 | 3.90% | 29.2K | |
| 23.08 |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AAA → AA+) | 4.17% | 25.9K | |
여전히 돈은 풀지만, 시장 분위기는 "공포"
하지만 당시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급 과잉 공포'가 확산되었고 8월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 날짜 | 사건 | 10년물 금리 | 비트코인 가격 ($, 월 종가기준) |
|
| 23.10 | 10/19 10Y 5%대 돌파, "공급 과잉 공포" 지배. BTC는 현물 ETF 기대감에 월간 +27% |
4.80% | 34.7K | |
| 23.11 | 장기물 증가폭 "예상보다 완만"해지면서 금리 급락 반전. 12/13 FOMC 동결 & 비둘기 시그널 예고 |
4.50% | 37.7K | |
| 23.12 | "에브리씽 랠리" 절정. MMF 자산 6.4조$ 사상 최고 | 3.92% | 42.3K | |
금리 급락 반전, 그리고 비트코인 급등
하지만 극적인 반전은 11월에 찾아왔습니다. 재무부가 11월 차입계획(QRA) 발표에서 장기물 국차 발행 증가폭을 '예상보다 완만하게' 조절하겠다고 밝히자, 발작을 일으키던 국채 금리가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바로 이 순간, 재무부가 그동안 대량의 단기국채(T-bill) 발행을 통해 역레포 자금을 시중으로 끌어냈던 '스텔스 양적완화'의 위력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 날짜 | 사건 | 국채 금리 | 비트코인 가격 ($, 월 종가기준) |
|
| 24.01 | 미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1/10) | 4.06% | 42.6K | |
| 24.02 | ETF 자금유입 가속 | 4.21% | 61.2K | |
| 24.03 | 은행 지급준비금 총자산 대비 ~14% 안정. BTC 사상최고가 경신 |
4.21% | 71.3K | |
재무부의 유동성 시그널 위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가격은 2달 만에 약 ~70% 상승을 했습니다.
참고로, 이 후에 비트코인은 다른 사건들과 재료들로 더 상승하여 12만 달러까지 가격을 찍었습니다.
먼저 돈을 쥐는 자가 부를 독점한다: '칸티용 효과'
2023년의 극적인 반전 랠리를 이해하려면 돈이 풀리는 은밀한 속성을 알아야 합니다.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인 필립 바구스는 그의 저서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에서 부가 이전되는 뼈아픈 진실을 얘기했습니다.
그는 발권은행이 새로운 돈을 찍어내면, 그 돈을 가장 먼저 만지는 정부와 거대 은행들이 최대의 수혜를 입는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돈이 시중에 풀려 물가와 자산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가장 싼 값에 알짜 자산들을 쓸어 담습니다.
이후 이 돈이 시중은행을 거쳐 돌고 돌아 우리 같은 일반 대중의 지갑에 도달할 때쯤이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주식과 비트 코인 등 자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뒤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칸티용 효과'라고 부르죠.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비트코인
비트 코인이 가장 폭발적으로 반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스마트 머니(거대 자본)는 재무부가 조용히 밸브를 열었다는 것을 먼저 알아채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라는 명분과 함께 미친 듯이 매집을 시작했죠.
대중들이 뒤늦게 에브리씽 랠리를 확인하고 시장에 뛰어들었을 땐, 이미 그들이 먼저 이득을 취한 뒤입니다.
결론
결국 핵심은 이렇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돈이 풀릴 때, 그 돈을 '누가 먼저 쥐고 자산 시장으로 흘려보내는가'를 추적하는 사람이 부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주장하고 싶은 건, 지금 2026년 8~9월 현재 이 당시 상황과 굉장히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지금 이 순간이 큰 상승 랠리의 직전 부근에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분량이 길어져 다음 글에서 이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저자의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코인이나 자산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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