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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ER주만 찾으면 대박?" PER의 치명적인 함정(3) 경기순환 오류

by 이지텔러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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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주가수익비율)은 가장 기본적인 투자 지표로, 흔히 "낮을수록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저PER일 때 매수해서 고PER일 때 매도하는" 단순한 전략을 구사하곤 하죠. 

 

하지만 지난 글에서 알아봤듯, 단순히 PER을 이용하는 것은 함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PER의 함정을 피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PER에 투자하게 되면?

앞선 글을 복습해보며 한국전력 사례를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전력 사례

한국전력 주봉차트 (2011-2018)

2016년 5월 정점을 찍고 2018년 반토막까지 난 상황입니다.

 

2014~2018 한전의 PER

연도 EPS
(원)
주가
(원)
PER
(배)
2014 1,620 46,000 28.4
2015 15,835 60,200 3.8
2016 6,639 46,450 7.0
2017 2,347 32,850 14.0
2018 -1,706 29,900 N/A

 

의아한 것은 주가가 높을수록 PER이 낮고, 주가가 낮을수록 PER이 높은 부분입니다.

PER은 주가가 낮을 때 저평가를 뜻하고, 높을 때 고평가를 뜻하는 지표인데 말이죠

 

저PER주의 함정: PER의 경기순환적 오류

그렇다면 왜 이런 PER의 함정이 생기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황'과 '불황', 경기순환주기

경제는 마치 계절이 바뀌듯 '호황'과 '불황'을 반복합니다. 

  • 호황기 (Expansion):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의 수익이 크게 증가하며 주가 또한 상승합니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집니다.
  • 불황기 (Contraction): 경제가 침체되고 기업의 수익이 감소하며 주가도 하락합니다. 사람들은 불안감과 비관적인 심리에 휩싸입니다.

이러한 경기순환은 기업의 수익성, 즉 EPS(주당순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문제는 주가와 EPS가 이 경기순환에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바로 이 미묘한 차이가 PER의 함정을 만들어냅니다.

 

EPS와 주가의 변동성 차이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입니다.

PER 식

여기서 주가와 EPS의 변동성이 다르기 때문에, PER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 호황기: 기업의 EPS는 크게 증가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호황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따라서 EPS 증가율만큼 주가가 시원하게 상승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가 가장 좋을 때, PER은 오히려 가장 낮아 보이는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합니다.

 

경기 불황기: 반대로 기업의 EPS는 크게 감소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불황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EPS 감소율만큼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가장 나쁠 때, PER은 오히려 가장 높아 보이는 함정이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저PER에 매수하고 고PER에 매도하는" 단순한 전략은 경기가 좋을 때 비싸게 사고, 나쁠 때 싸게 파는 어리석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PER의 함정 피하는 법

이러한 PER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일시적인 EPS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장기평균 EPS 활용하기

가치투자의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러한 일시적인 EPS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과거 7~10년 간의 장기평균 EPS를 사용하라고 권했습니다.

 

장기 평균 EPS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경기순환 평활화: 호황과 불황으로 인한 EPS의 급격한 변동을 완만하게 만들어, 기업의 꾸준한 평균 수익 능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특별 손익 희석: 어쩌다 한 번 발생하는 특별 손익(부동산 매각 등)의 영향도 장기간에 걸쳐 반영하므로, 일시적인 왜곡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론

PER은 투자에 유용한 지표지만, 단순하게만 접근하면 매우 위험한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PER의 경기순환 오류를 피하기 위해 장기평균 EPS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계산 및 평균PER을 활용하는 법을 다음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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